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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매거진

위클리 초이스: 4월 셋째 주 [웹진 웨이브]

위클리 초이스4월 셋째 주

봄의 설렘과 미세먼지의 괴로움이 감정의 시소를 태우던 한 주였습니다. 4월 셋째 주는 SM 스테이션 시즌2의 두 번째 주자 백현의 싱글과 효린X창모의 컬래버레이션, 지금 서부 힙합을 대표하는 Kendrick Lamar의 노래들을 다룹니다. EXID의 변신을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 [Eclipse]도 함께 만나보세요.

Single #1백현 (BAEKHYUN) '바래다줄게 (Take You Home)' (박희아)

SM엔터테인먼트는 SM STATION을 통해 소속 가수들에게 하나씩 또렷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러브 송을 가장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EXO 백현 (BAEKHYUN)이다. 그는 로맨스 소설의 한 장면을 상상케 하는 부드러운 보이스를 지녔고, 이 목소리를 뒷받침할 탁월한 연기력으로 곡을 이끈다.

'바래다줄게 (Take You Home)'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서 백현은 SM STATION 시즌1 ′The Day′, 박근태, 수지와 함께 작업한 ′Dream′, 소유와의 합작 '비가 와' 등을 통해 "사랑"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감정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짝사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오롯이 홀로 곡을 이끌어 가는데, 곡 전반을 아우르는 차분한 신스와 기타 연주에 얽히는 서러운 고백이 청자를 포근하게 감싼다.
"괜찮아 / 미안하단 말 / 곁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해 / 하지 마 / 아냐 됐다 / 그냥 네 맘 편하면 들어줄게." 일련의 스토리텔링은 촌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아마 이것은 미디엄 템포 러브 송에 일가견이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조규만의 힘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백현의 보컬은 온 힘을 다해 다정다감하고, 온 진심을 다해 절절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가, 쥐어짜듯 아팠다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가. 백현은 사랑의 정면과 이면을 동시에 직시하게끔 하는 로맨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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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2효린 & 창모 (CHANGMO) 'BLUE MOON' (정은정)

지난달 효린은 네덜란드의 영향력 있는 EDM 레이블인 스피닝 레코드(Spinnin' Records)와 계약해, Justin Oh의 퓨처 트랩 트랙 'Jekyll & Hyde'의 보컬을 맡았다. 'BLUE MOON'은 효린과 전자 음악의 케미를 다시, 그리고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효린이 지닌 특유의 허스키하면서 탁 트인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와 퍽 잘 어울리는데, 그는 이 곡에서 풍부한 성량이나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기보다 가볍게 속삭이는 듯한 보컬을 구사해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곡의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은 시원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운드에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멜로디, 투명한 마림바 사운드, 후렴 도입에 삽입된 재밌는 사운드 샘플, 그리고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유도하는 보코더 사운드의 후렴부 멜로디까지. 프로듀싱 듀오인 GroovyRoom (그루비룸)이 트로피컬 하우스의 기본을 영리하게 이행하며 만든 결과다.
작년에 '마에스트로'로 힙합 신에서 두각을 드러낸 창모(CHANGMO)의 랩도 빼놓을 수 없다. 창모는 여유롭게 리듬을 타며 가사를 읊다가, 단숨에 톤에 힘을 실으며 속도감 있는 래핑을 구사한다. 임팩트 있는 순간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BLUE MOON'은 효린, GroovyRoom(그루비룸), 창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싱그러움과 사랑을 표현한 합이 훌륭한 음악이다. 달달하고 트렌디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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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3Kendrick Lamar 'DNA.' (정구원)

추천은 하나의 곡이지만, 첫 번째 트랙 'BLOOD.'와 이 곡을 떼어 놓을 순 없다. 미국 폭스 뉴스의 앵커가 2015년 BET 어워즈(BET Awards)에서의 'Alright' 라이브에 대해 "Kendrick Lamar는 경찰을 싫어한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라는 요지로 왜곡한 발언이 샘플링된 직후, "내 DNA 안엔 고귀함이 있어"라는 Kendrick의 랩이 터져 나온다. 프로듀서 Mike Will Made-It의 묵직한 비트가 깔리는 가운데 Kendrick은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사를 뱉는다.
하지만 그 내용은 흔한 스웨그나 의식 있는 비판과는 거리가 멀다. 'DNA.'의 가사에서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분열"이다. Kendrick Lamar는 이 트랙에서 폭력적이고("난 명상하고 네 머리를 뽑아버리지") 오만하며("예언자가 말하노니, 진실에 경례") 유약하고("나도 용서를 받았으면 해") 운명론적이다("파괴가 나의, 너의, 우리 모두의 운명이 될 때"). 그리고 이것은 [DAMN.]이라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흑인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흑인 사회 내부의 파괴, 흑인 인권을 대변하는 아이콘과 성공한 대중가수라는 자아 사이의 모순. 원죄와 종교. 오만과 우울.
많은 이들이 [DAMN.]의 이러한 모습에 무조건적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Kendrick Lamar가 자의식 과잉과 치열함 사이의 줄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그 불안정함을 하나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DNA.'는 그 좋은 증거다. 설령 힙합을 잘 모르는 이라도 이 트랙의 강박적인 비트에, 분노에 찬 랩에, 분열적인 감정선에 "압도당하지" 않기란 어렵다. 때로 어떤 곡은 그런 압도감만으로, 자신의 의의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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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DNA.

Album of the Week!EXID [Eclipse] (김세철)

'위아래'와는 다른 한 방이 궁금했다. 반복적인 훅을 심고 LE의 랩으로 맛을 내다 솔지의 가창으로 가요적 청승을 터뜨리는 '위아래'의 성공 전략은 ′아예 (Ah Yeah)′, ′Hot Pink'로 고스란히 이어졌고, 'L.I.E' 역시 이 흐름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그만큼 검증된 구성이었지만 그래서 물릴 위험이 있었다. 게다가 이번엔 솔지가 활동을 잠시 멈춘다. 변화가 불가피한 때였다.

그리고 EXID는 '낮보다는 밤'으로 기다렸던 그 한 방을 날린다. 여전히 훅을 반복하고 있지만, '낮보다는 밤'은 전처럼 후렴의 폭발을 향해 가쁘게 달리지는 않는다. 대신 곡을 감싸는 건 살짝 느려진 만큼의 여유와 그루브다. 신스 베이스가 빚은 차분함 위로 백킹 기타, 브라스, 스트링으로 만든 디테일이 쏟아진다. R&B로 시작했던 곡이 디스코의 소리들을 차례로 불러들인다. 은근한 흥겨움이 막을 새도 없이 스며든다.
여유는 가사에도 있다. 가사 속 화자는 둘만의 밤을 보내자는 욕망을 또렷하게 말하면서도 애원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인용한 변진섭의 '희망사항'이 그러하듯, 그저 낮이 싫고 밤이 좋은 이유들을 늘어놓을 뿐이다. "넌 내 살이 하얘 좋다면서" 같은 노골적인 말을 던지다가도 "대낮은 위험해 숨을 그늘이 없"다는 말로 한 발 물러나 장난을 친다. 여유와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태도다.

힘을 뺀 변화는 음반의 다른 수록곡에도 더 많은 빛을 전한다. 그간의 수록곡들이 타이틀 곡과 어울리지 않는 차분함 때문에 덜 주목 받았던 것과는 달리, [Eclipse]에서는 모든 곡이 은근한 관능을 중심으로 얽혀있다. 'Boy'는 "퓨처"라고 불리는 일련의 경향으로 음반을 열고, 'How Why'는 EDM의 작법을 가져오면서도 과도함 대신 절제를 선택했다.
솔로 곡들도 근사하다. 하니의 솔로 '우유'는 전작의 'Hello'을 이어 일상의 디테일을 끌어들이는 한편, 더 본격적인 저음으로 쓸쓸한 기운을 더했다.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LE의 솔로 'Velvet'는 PBR&B 따위의 이름으로 묶여온 근래의 유행을 잘 재현했다. 어느 쪽이든 단순한 팬 서비스의 수준은 가뿐히 초과한다.

경력이 쌓인 아이돌이 부여 받는 복잡한 임무들이 있다. 처음 사랑 받았던 요소들을 지켜내야 하지만, 변화와 성장의 서사도 그려내야 한다. 데뷔 초의 열정을 잃어선 안 되지만 경험만큼의 여유와 능숙함도 선보여야 한다. [Eclipse]는 이 불가능한 요구들에 EXID가 내놓은 응답이다. 지금의 EXID만이 할 수 있는, 가능한 최선의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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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주요 발매 곡들

< 박정현, 이해리 (다비치), 정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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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추스, 쏠라티, 악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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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산책 밤산책

< TLC, Laura Marling, Gorilla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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